[와우하드코어] 와우 하드코어 서버를 해봤습니다.

지난 8월 25일에 와우 클래식에 하드코어 서버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야 막고라 서버 -_-

막고라는 와우세계관에서의 데스매치로, 1:1로 싸움을 벌여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하는 전투입니다. 

뭐 여러가지는 제쳐두고, 와우 클래식같은 분위기의 하드코어 서버를 다녀왔습니다. 

 

용군단에서는 라이트하게 즐기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매일 2~3시간은 플레이 하던터라

비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이 있더라구요. 

 

숙련도

 

일단 시작부터 다릅니다. 공격을 할때마다, (저는 도적이었습니다) 투척무기를 던질때마다, 단검 숙련도, 투적무기 숙련도, 방어 숙련도가 하나씩 오르기 시작합니다. 없어진지 얼마나 된 시스템이었던가... 나중에 도검으로 도적을 키우다가 좋은 단검을 얻어서 쓰려고 봤더니 숙련도가 낮아서 못썼다는 이야기를 (조금 과장해서) 20년 전데 들었던 것 같은데, 숙련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있고 있었습니다. 

 

미니맵의 불친절

 

미니맵에 퀘스트를 주는 사람의 물음표 라던지, 완료 위치라던지, 이 퀘스트를 어디서 해야 한다는 지의 정보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_- 직접 퀘스트를 읽고 대략적인 위치 정보를 파악하고 가서 한두마리 잡아봐야 "아 여기서 하는게 맞구나" 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너무나 불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퀘스트를 수십번을 했기 때문에 너무나 익숙해서 자동으로 손이 움직이는 것이 다행이랄까?

 

직업상급자

 

특정 레벨이 되면 직업상급자가 기술을 돈 받고 알려줍니다. 심지어 돈이 간당간당해서 상인에게 전갈껍질 팔고 다시 와서 기술 배워 함. 같은 기술이라도 레벨1, 레벨2 ... 이런식으로 나누어져 있고, 직업상급자에게 가지 못하면 기술 업그레이드는 없습니다. ㅋㅋ

 

길거리의 전투

 

길거리에 있는 작은 몹과의 전투 하나하나가 모두 살떨리는 실전입니다. 잠깐 존다거나, 지나가는 정예가 애드라도 되는 순간 그 캐릭은 이제 삭제됩니다. 이렇게 보니 무리하게 어딘가로 들어가는 것이 꺼려지고, 굉장히 조심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리뷰를 보면 동굴안에 들어갔다가 사망(-_-) 했다는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약초채집

 

서버 초창기에는 돈을 벌려면 약초 채집이지! 하면서 약초 채집 배우고 약초를 캐러 다녔는데, 첫째 약초캐는 시간이 굉장히 깁니다. 이게 언젠가부터 속도가 빨라진 것이었군요. 둘째, 채집에 실채가 뜹니다. 숙련도가 낮으면 약초채집을 실패합니다. 다시 캐면 되지만, 기분이가 좋지 않습니다. 셋째, 일정 숙련도가 되야 다음 약초를 캘 수 있습니다. 뱀뿌리는 숙련도 15부터 캘 수 있습니다. 새삼 까먹고 있었다는 사실이 신기하네요. 

 

가방과 돈

 

아무도 본캐가 없습니다. 가방도 없고, 돈도 부족합니다. 심지어 조금 돈을 모으던 사람들은 죽어 나갑니다. -_- 굉장한 자원 수급의 차질이 예상됩니다. 나름 재미있는 점이기도 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