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까지만해도 돈을 어떻게든 써서 자랑하는 문화인 플렉스(Flex) 라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다.
코로나 시기전부터 시작해서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도 어떻게든 암울한 시기를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코로나도 머리속에서 많이 잊혀지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시기가 지속되면서 플렉스 와는 다른 과시적비소비라는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과시적, 이라는 말처럼 뭔가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알리고 노출하는 것을 중요시 하는 것은 똑같은데, 비소비라는 말이 조금 다르다. 이전까지는 돈을 들여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경험을 한 것을 공유하는 점에서 즐거움을 찾았다면, 이번에는 누구보다도 더 아끼고, 소비하지 않는 모습을 즐기는 모양이다.
예전부터 유튜브등에서 돈을 아끼면서 사는 사람들의 일상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제는 이런 문화가 대중화가 될 모양새이다. 중고시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안사고 문제를 해결하는 법등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나는 플렉스라는 것이 있을때 부터 소비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 가끔 스트레스를 잘 풀지 못해서 일명 "지르다" 라는 느낌으로 조금 값이 있는 것을 구매하곤 했는데, 대부분 며칠 지나지 않아 충동구매라는 것을 인정하고 중고시장에 내놓았다. (그래서 남은게 없다. -_- 물적 재산이 조금 부족한듯)
플렉스 보다는 과시적비소비라는 말이 조금더 나에게 어울리는 것 같도 이런게 유행이 된다는 기분이가 조금 좋다. ㅋㅋ 나는 아직도 갤럭시S6 을 잘 쓰고 있고, (오해하지 마라 난 프로그래머다. -_-) 노트북은 2015년에 산것이고, 책은 1년에 20권 정도 읽지만 모두 읽은 후에 후기를 정리하고 알라딘에 팔아버렸다. -_- 뭔가 퇴근해서 방에 가면 물건이 너무 적은 듯한 허전한 기분이지만, 나는 안사고 신경 안쓰는게 더 좋다.
이야기 하다보니까, 나의 이런 안사는 습관이 오래전에 유행했던 미니멀리스트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일본사람이 쓴 책인 미니멀리스트처럼 사는 이야기인데, 그 사람은 방에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 대부분의 것을 가져다 버리고 공유해서 사용하고, 필요한 것들은 공공기관을 많이 이용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 받았는데, 실제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그렇게 되는 것은 불가능 했다. ㅋㅋㅋ
비소비를 하되 너무 지저분하게 살지 않는 방향으로 조금 틀었다. 나중에 육아가 어느정도 끝나고 (?) 나면 다시한번 미니멀리스트에 도전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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