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인컴, 내가 실제로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버는 것.
쉽게 말하면, 내가 저축해 놓은 돈이 이자를 벌어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내가 참여하지 않아도 뭔가 프로세스가 진행 되어서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수익을 말한다.
이게 얼마나 감미로운 말인가? 나도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이 패시브 인컴이 없으면 죽을 때까지, 조금 더 심하게 말하면 죽는 순간까지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우리 인생의 결말이 아닐 것이다.
요 몇년 패시브 인컴을 맛보고 있다. 큰금액은 아니다. 아주 작은 금액이다. 몇년 전부터 찔끔 찔끔 싸질러 놓은 티스토리 블로그의 글들이 아주 간당간당 하루에 0.01달러, 0.1달러, 또는 즐거운 날에는 1달러씩 벌어다 준다. 우와... 내가 쓴 글이 돈을 벌어준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누가 보면
"야1달러 그냥 나가서 편의점에서 알바몇시간 하면 몇만원 벌어, 그냥 나가서 일해"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정말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나는 그 돈이 벌리는 순간에도 실제 일을 하고 있었다. (또는 쉬고 있었다.) 그래서 추가적인 수익이 들어온 것으로 보는 것이다. 둘째, 내가 쓴 글이 팔려서 없어진 것이 아니고 그대로 존재한다. 계속해서 글을 쓴다는 가정하에 수익이 누적이 된다는 것이다. (제발 ㅋㅋㅋ 누적되야 해) 셋째, 어딘가의 직원으로 들어가서 남이 시키는 일을 하고 받은 돈이 아닌, 내가 내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서 받은 현금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런 기분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일을 잘해서 보너스를 받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회사라는 울타리 없이 내가 내손으로 뭔가를 혼자 해냈다는 성취감이 조금 마음에 든다. 패시브 인컴, 조금씩 늘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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